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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식용어 - EV, EBITDA

ZINOW 2021. 11. 11. 18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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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권 리포트들이나 뉴스를 보게되면 EV, EBITDA 라는 용어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. 오늘은 EV, EBITDA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, 주식 종목 분석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설명해보겠습니다.

 


EBITDA?

  • 약자 : Earnings Before Interests, Tax,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
  • 영단어 : Depreciation - 감가상각비, Amortization - 무형자산상각비
  • 의미 : 법인세, 이자, 감가상각비 차감 전의 영업이익
  • 세부설명

EBITDA 용어 그대로 풀이해보면, 세금과 이자를 내기 전에 기업이 벌어들인 돈에 기존에 투자된 자산에서 발생하는 상각비용을 더한 값입니다. EBITDA를 계산함으로써 특정 기업의 "수익창출 능력"을 다른 기업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.

 

EBITDA를 통해서 해당 기업의 수익 창출능력을 다른 기업과 비교하기 위해서, 이자 비용과 세금 비용을 제외한다. 부채가 많은 기업의 경우 이자 비용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고, 세금도 기업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.

 

상각비는 기업이 신규 설비 등 자산을 투자할 때 한번에 비용을 지불한 뒤, 이후 수익 발생 기간 동안 그 수익에 대응하여 장부에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EBITDA 계산 시 제외 시킨다. (실제로 비용이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)

 

상각비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을 더 드리자면, A 기업이 신규 공장을 100억의 비용을 들여서 지었습니다.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. A 기업이 4년 후에 신규 공장의 가치가 없어진다고 생각하고, 100억의 비용을 4년으로 나누어 매년 장부에서 25억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 상각비입니다. A 기업이 신규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 첫 해에 30억을 벌어들였는데, 감가상각비로 20억이 발생해서 회계 상의 이익은 10억으로 기록이 됩니다. EBITDA에서는 기업의 수익 창출능력을 다른 기업과 비교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, A 기업이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30억을 벌어들였다고 보는 것입니다.


EV?

  • 약어 : Enterprise Value
  • 의미 : 기업가치 (시가총액 - 현금 및 현금성 자산 + 부채)
  • 세부설명

여기서 얘기하는 "기업가치"를 쉽게 이해하려면, 어떤 상장기업을 인수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된다. 상장기업을 인수하려면 최소 시가총액(주가 * 주식 수)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. 그리고 인수하려는 기업이 부채를 가지고 있다면 해당 기업의 부채까지 떠안게 되는 것이므로, 부채를 시가총액에 더해준다. 마지막으로 인수하려고 하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인수하게 되는 경우 즉시 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에, 시가총액과 부채를 더한 값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빼준다.


EV/EBITDA?

EV/EBITDA는 적정 기업가치를 따질 때 많이 사용됩니다. 위에 설명한대로 기업가치를 EBITDA로 나눈 값입니다. 예를 들어, EV/EBITDA가 5인 기업의 경우 현재의 기업가치만큼의 돈을 버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나타냅니다. 만약 제가 해당 기업을 인수하게 된다면 5년 뒤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. 따라서, EV/EBITDA는 값이 작을 수록 기업이 저평가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.

 

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.

  • 시가총액 : 2조
  • 감가상각비 : 4,000억
  • 세금 : 1,000억
  • 순이익 : 1,000억
  • 현금 및 현금성 자산 : 1조 3,000억
  • 부채 : 2,000억

이 기업의 PER(=시가총액/순익)는 20(=2조/1,000억)이다.

그러나 EV/EBITDA는 1.5에 불과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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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V = 시가총액 - 현금 및 현금성 자산 + 부채

     = 2조 - 1조 3,000억 + 2,000억 = 9,000억

 

EBITDA = 순이익 + 세금 + 감가상각비 

          = 1,000억 + 1,000억 + 4,000억 = 6,000억

 

EV/EBITDA = 9,000억/6,000억 = 3/2 = 1.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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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ER는 20이지만, EV/EBITDA는 1.5로 해당 주식이 많이 저평가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. 

 

그러나, EV/EBITDA만을 가지고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도 된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. 해당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부채로 인하여 발생하는 이자, 세금, 투자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, EBITDA 계산 시에는 이런 비용들을 다 제외하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, 특정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EV/EBITDA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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